메뉴바로가기

본문 내용으로 바로가기 메뉴으로 바로가기
네이처파크

구조동물이야기

> 네이처파크 > 구조동물이야기
  • 구조된 백사자부부, 새 생명 탄생

    백사자 부부는 햇빛조차 들지 않는 지하 실내 동물원에서 2.5평도 채 되지 않는 시멘트 바닥의 좁은 공간에 갇혀 무려 7년을 지내야 했습니다. 실내 동물원 폐업 이후에는 제대로 된 먹이를 공급받지 못해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극도로 쇠약 해졌고, 구조 당시에는 과거 먹이 체험이 이루어지던 작은 구멍 앞을 서성이며 초점 없는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백사자 부부는 2024년 8월 네이처파크로 구조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햇빛과 흙, 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약 150평 규모의 야외 공간과 내실을 갖춘 환경으로 옮겨지며, 이전보다 약 60배 넓어진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체계적인 특식 관리와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상태는 눈에 띄게 회복되었고, 마침내 2025년 8월 수컷 아기 백사자 ‘루카’와 암컷 ‘루나’라는 소중한 새 생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케이지에 갇혀 지내던 하이에나

    하이에나 두 마리는 합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각기 다른 고통을 겪으며 생활해야 했습니다. 한 마리는 자신의 몸 크기와 비슷한 작은 케이지 안에서 먹고, 자고, 배설하는 모든 생활을 해결해야 했으며, 햇빛은 물론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였습니 다. 철창 사이로 제공되는 먹이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또 다른 한 마리는 케이지에 갇힌 하이에나와 함께 매우 좁은 실내 사육장에서 생 활했습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암모니아가 짙게 남아 있는 공간에서 지속적 인 스트레스와 빈혈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자주 쓰러지며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이 하이에나들은 구조 이후 네이처파크로 옮겨져 기존에 생활하던 하이에나들과 합사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넓은 야외 공간에서 햇빛과 바람을 온전히 느끼며 자 유롭게 뛰어놀고 있으며, 점차 안정된 모습으로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 유리창을 두드리는 긴팔원숭이가족

    지하 실내동물원이 폐업한 뒤 전기까지 끊기면서 긴팔원숭이 가족은 어둠에 잠긴 사육장 안에서 몸을 움크린 채 지내야 했습니다. 관리 인력이 사라지며 바닥에는 오물과 배설물이 그대로 쌓였고, 제대로 된 놀잇감이나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환경 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반복적인 정형 행동이 나타났으며, 사람이 지나가면 관람 유리벽을 두드리는 등 불안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구조 이후 이들은 이전보다 약 20배 넓은 야외 공간과 내실을 갖춘 새로운 보금자 리로 옮겨졌습니다. 현재는 특식과 제철 과일, 해먹과 다양한 놀잇감이 제공되고 있으며, 나무와 잔디가 어우러진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긴팔 원숭이의 뛰어난 줄타기 능력에 맞춘 로프 시설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나무 쉼터 까지 마련된, 종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완성도 높은 하우스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좁은 사육장에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숲으로

    알락꼬리원숭이들은 합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여러 공간에 흩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지나치게 좁고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 갇혀 생활하며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이 심각한 상태였고, 또 다른 일부는 바닥에 오물과 배설물이 가득한 환경 에서 몸을 웅크린 채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현재 네이처파크는 약 300평 규모의 ‘알락꼬리원숭이의 숲’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폭포와 호수, 섬 등 자연 서식지를 최대한 재현한 이 공간에서 알락꼬리원숭이들은 무리 생활을 하며 안정적인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구조 이후에는 3마리의 새끼가 새롭게 태어나 자유롭게 뛰어놀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무 구조물로 만들어진 자연형 놀이터를 오르내리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평온한 삶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 화장실에 갇힌 미니돼지

    미니 돼지는 구조 당시 미끄러운 타일 바닥의 화장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기 일쑤였고, 주변에는 오물과 배설물이 가 득 쌓여 있으며, 부서진 유리 조각까지 흩어져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포만감을 채우기 위해 개 사료와 건빵을 먹으며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이후에는 흙바닥이 깔린 예쁜 집도 지어주었으며, 돼지 사료는 물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 영양을 고려한 특식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니 돼지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어항 속 사막여우 ‘사라’

    ‘사라’는 사육사가 직접 인공 포육을 진행했던 사막여우입니다. 구조 당시에는 돌 봐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가로·세로 약 90cm에 불과한 좁은 어항 안에 갇혀 지 내야 했으며, 사람이 다가오면 벽을 긁는 등 반복적인 정형행동을 보일 만큼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구조 이후 사라는 네이처파크에 있는 다른 사막여우들과 합사에 성공해 모래바닥 을 뒹굴며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보금자리를 꾸며주는 환경 개선과 다양한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감을 되찾고, 종 특성에 맞는 건강한 일상 을이어가고 있습니다.

  • 안락사 위기 반달가슴곰 ‘햇님이, 달님이’

    불법 증식으로 인해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반달가슴곰들은 좁은 실내 동물원에서 생활하다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네이처파크로 오게 되었습니다.

    네이처파크는 반달가슴곰들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곰들의 본능을 살 릴 수 있는 자연형 서식지를 조성했습니다. 실제 숲을 연상케 하도록 나무를 심고, 나무 구조물과 바위, 다양한 자연물을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현재 반달가슴곰들은 햇볕을 쬐고 바람을 맞으며 생활하고 있으며 해먹과 폭포, 나 무 쉼터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실과 외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안정적이고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 굴을 파지 못하는 미어캣

    미어캣은 실내 시멘트 바닥의 사육장에서 생활하며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굴 파기 행동조차 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었습니다. 단단한 시멘트 바닥으로 인해 자연 스러운 행동이 제한되었고, 또한 심한 피부병까지 겪고 있었습니다.

    구조 이후에는 보다 넓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옮겨져 흙바닥을 마음껏 밟고 직접 굴도 파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어캣들은 본래의 습성을 되찾아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Save animal, Live together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던 동물들 55종 234마리를 구조했으며,
현재 네이처파크에는 89종 400마리의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물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욱 노력하며,
동물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동물원이 되겠습니다.